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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학생 아이패드 사는 게 좋을까요? 아이패드 추천, 아이패드 장단점

연파람 2021. 11. 23.

대학생 아이패드 사는 게 좋을까요? 아이패드 추천, 아이패드 장단점

이 시기쯤 예비 대학생분들께서 많이 고민하시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패드를 구매하느냐 마느냐! 아이패드 사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대학생에게 아이패드 필수인가요? 아뇨, 필수까지는 아닙니다. 추천하나요? 네, 그래도 추천합니다! 저는 예전에 구매까지 질질 끌다가 아이패드 에어3을 사고서 좀 더 일찍 살 걸... 하고 후회했던 케이스인데요. 장단점과 함께 대학생 아이패드 구매 추천하는 이유를 말해 볼게요.

 

 

1. 장점 - 왜 필요한가?

1) 전공책으로 무겁던 가방이 가벼워진다.

저는 이게 가장 컸습니다. 통학 거리가 왕복 4시간에 육박했던 저는 4년 내내 지하철과 버스로 통학하는 동안 목과 어깨가 큰 고통을 받았는데요. 가방이 무거울 때는 정말 고역이었어요... 이미 문제집과 교과서로 무거운 가방 많이 메 보셨을 테지만, 대학교 전공 도서는 권당 무게가 더 많이 나가다 보니 부담이 큽니다. 학교에 사물함이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없으면... 있어도 시험기간에는 들고 다니면서 봐야 하잖아요. 무거우면 무겁다는 핑계로 자꾸 두고 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로 PDF화 하여 들고 다니면 아이패드 하나만 달랑 챙길 수 있지요! 물론 교수님께서 별도로 강의록 파일을 주시지 않고 책만 사 오라고 하시면, 전공책을 직접 찍어서 pdf로 변환해야 하는 수고를 거쳐야 해요. 하지만 그걸 해두면 미래가 정말로 편해집니다. 게다가 거치대와 자동 스캔 앱만 활용하시면 금방 할 수 있어요. 책만 한 장씩 수동으로 넘겨주면 알아서 캡처하고 실수로 책 영역 안에 찍힌 손가락 지워주는 기능, OCR(글자 인식)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 많습니다.

  • 가방 무게가 줄어든다. 
  • 패드만 있으면 어디서든 내용을 볼 수 있다. (아 맞다 책! 같은 사태가 없음)
  • 목과 어깨, 허리의 건강을 지켜 물리치료 비용을 아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리치료 경험 당사자입니다. 원래 근육 빵빵 체력 만땅이신 분들은 무거운 가방 메고 언덕길도 척척 오가실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비실이들은 그게 아닙니다. 천근만근 묵직한 가방에 거의 기는 듯 언덕을 오르고 붐비는 지하철에서 가방 안고 구겨져 있고... 그런 나날이 반복되니 자세가 정말 안 좋아졌습니다. (물론 가방 때문만은 아닙니다.) 게다가 책과 노트북을 같이 들고 다녀서 체력 소모가 너무 심해 빨리 집에 가고 싶더라고요. 이러면 수업 다 끝나고 활동 참여하거나 놀기도 힘듭니다!

 

2) 필기를 책이 아닌 패드에 할 수 있다.

  • 굿노트, 노타빌리티 등 앱을 활용해 편하게 필기가 가능하다. (도서와 필기 노트의 단권화도 가능)
  • 원본 책을 깨끗하게 보존하여 중고 판매할 때 더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
  • 공간 차지하지 않고 보관, 검색으로 불러오기도 편하다. (내가 그 책 어디다 놨더라 같은 사태가 없음)

실물 책도 결국 자리를 차지하는 물건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실물 책을 모으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책을 쌓아둘 수 있는 넉넉한 부동산은 없습니다. (...) 더 볼 일이 없어진 책은 팔든지 버리든지 기부하든지 후배에게 주든지 해서 처리해야 하더군요. 그런데 패드로 스캔해서 갖고 있으면 책 처리 후엔 자리 차지도 안 하고 쓰면서 책이 닳을 일도 없지요. 저처럼 책 구겨지고 펜 자국 남는 거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입니다. 물론 필기 편하게 하시려면 펜슬을 같이 사야 하지만요.

 

3) 아이폰 유저라면 연동 편리

저는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써서 해당이 없었지만, 애플 기기 간에는 연동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 있다면서요? 미어터지는 지하철에서는 패드가 아니라 휴대폰으로 pdf 문서를 꺼내 공부하시는 건 어떨까요? 맥북으로도 오갈 수 있겠죠, 아마!

 

4) 어차피 고민하고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게 된다.

아이패드를 사면, 아이패드를 가진 사람이 됩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아! 아이패드 살까 말까?! 하고 검색하고 남들에게 야 이거 괜찮냐 하고 묻고 내돈내산 후기를 읽고 유튜브에서 아이패드 활용 꿀팁 같은 거 보면서 갖고 싶다... 중얼거리며 침 꼴깍 삼키는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어진다는 겁니다.

 

지금 너무 고민이 되신다면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고민되는 시기가 해마다 올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특히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서글퍼질 때마다 패드가 간절해졌습니다. 이렇게 깊게 고뇌하시는 중이라면 차라리 시원하게 일시불이든 할부든 하셔서 구매하시고 고민을 끝내시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5) 꾸미는 맛이 있다.

아이패드를 위한 액세서리 용품도 참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패드, 펜슬 케이스는 물론 전용 가방이나 받침대도 있고요. 내부의 UI 디자인도 꾸미실 수 있을 거고 겉에 스티커를 붙이실 수도 있겠죠. 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물건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6) 하여간 쓸모가 많다.

문서 작업도 하실 수 있고요, PPT 제작도 가능합니다. 영상 작업, 작곡, 악보 제작, 악기 연주, 일러스트 그리기, 등등... 패드의 큰 화면과 펜슬의 기능으로 하면 스마트폰에서보다 더 편리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요. 저는 안드로이드만 썼더니 IOS 제품을 처음 써 보니까 더 신기하게 느껴지는 게 많았답니다.

 

 

2. 단점 - 그럼에도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이유는?

1) 가격 - 이... 이렇게까지 비쌀 일이냐?

애플 제품들은 대체로 가격이... 비싼 거 같습니다. 브랜드 값이 있다지만 몇 가지는 좀 너무 비싼 거 같다 싶기도 합니다. 특히 대학생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가격인 건 사실이에요. 다른 어른에게 부탁해서 구매해야 하는 경우에는 그래서 얼만데? 하는 질문을 받았을 때 쉽게 입을 열 수 없는 그런 가격이죠. 그런데 사실... 대학생이실 때 그나마 싸게 구입할 수 있어요. 재학 상태를 증명하실 수 있으면 학생 할인 스토어에서 할인가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교직원도 할인이 가능한 걸로 알지만... 교직원이 되셔야 하니까요. 아무튼 가격 때문에 고민하신다면 몇 가지 당연한 방법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 할부로 구매한다. (어른 신용카드로 구매한다면 달마다 갚는 것으로 딜을 해 보세요.)
  • 중고를 산다.
  • 가격이 그나마 떨어질 때를 기다리며 열심히 돈을 모은다.

신제품은 비교적 더 비쌉니다. 조금 철 지난 기종을 구매하셔도 필기나 문서작업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시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거예요. 다만 나중에 가서 돈 더 써서 저거 살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없진 않습니다.(...)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기에... 애플 제품은 중고 매물도 많이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그걸 노려 보셔도 좋고요. 하지만 거래 사기 같은 것에 주의하셔야 하고 실물을 보고 상태를 확인하신 후 돈거래를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걸 따져 봐도 쓸모가 많기는 하기 때문에, 이걸 활용할 거라고 예상되는 기간으로 가격을 나누어 일일 사용료(?)가 얼마일지 계산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못해도 대학 다니는 4년 동안은 쓸 것 같다, 하시면 1년에 200일에서 250일 정도를 잡고 패드 가격을 나눠 보세요. 지금 판매 중인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가격이 731,470원이니까 이걸 800일(4년*200일)로 나누면 하루에 915원 정도를 주고 쓰게 되네요. 대략적인 계산일 뿐이지만 저는 내가 이걸 사는 게 맞나 고민이 될 때마다 늘 이런 방법을 사용하곤 합니다.

 

https://bit.ly/3FJSemh

 

Apple iPad Air 4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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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산의 기준으로 사용한 건 이 제품입니다! 보통 대학생들 필기용으로는 에어를 많이 추천하길래 저도 에어 3세대를 샀었고, 이 정도면 딱 적당하다 싶었거든요. 3세대와 다르게 4세대 에어는 2세대 애플 펜슬을 지원하는군요! ... ... 별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갈아타고 싶습니다.

 

https://bit.ly/3r7Fsdj

 

Apple 아이패드 10.2 2021년 9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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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지금 사전예약 중이라는 10.2 9세대네요. 10.2는 액정 사이즈를 말하는 거예요! 10.2인치 사이즈란 거죠. 에어는 10.9인치니까 에어가 쬐금 더 큽니다. 11 프로나 12 프로는 11인치 12인치니까 더 크고, 영상 작업 그래픽 작업 많이 하시는 분들은 그런 부분에서 고성능을 보이는 프로 라인을 쓰시더군요. 사이즈도 크고 용량도 크고 성능이 좀 더 좋은 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hmmm... 근데 10.2는 9세대도 여전히 애플 펜슬 1세대만을 지원하네요. 이건 너무 아쉬운 점이에요. 가격이 많이 싸긴 하지만 제가 1세대 애플 펜슬 사용해 본 결과 충전 방식이 확실히 불편하긴 불편합니다. 또 펜슬 배터리가 생각보다 빨리 닳는데 매번 뚜껑 열고 꽂아서 충전하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제가 유일하게 에어3의 상위 기종을 사지 않은 걸 후회한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세대 펜슬 호환이 가능한 제품을 추천드려요.(구매하신다면)

 

2) 기껏 샀는데 잘 안 쓰거나 안 맞으면?

사람마다 작업하고 공부하는 방식이 다르니 그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저는 구매 만족도가 높기는 하나 사실 남들에 비하면 패드를 닳도록 쓰는 편은 아니더라고요. 즉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의 사용량을 어중간하게 쓰는 제가 따라갈 순 없었다는 겁니다. 막상 사놓고 보니까 나는 다른 제품이 더 편하고 비싼 돈 주고 산 녀석이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땐 두 가지 방법을 고려해 보시는 건 어떨지 권해 봅니다.

  • 중고로 싸게 사거나, 쓰다가 중고로 파세요.(...)(출혈이 없진 않지만... 애플 제품은 그래도 잘 팔리는 편입니다.)
  • 대여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물론 신제품은 비쌀 때 사서 저렴해졌을 때 팔게 된다는 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요즘은 아이패드 같은 전자제품을 일정 기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가성비를 따지면 구매하는 것보다는 대체로 비싼 데다가 남의 물건을 빌려 쓰는 것이니 이것저것 신경 쓸 거리도 많습니다만, 덜컥 몇 십만 원을 긁는 게 부담스러우시다면 며칠 대여도 나쁘진 않죠. 써 보고 계속 쓸 만한가 판단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3) 노트북도 사야 해서 부담스러워요.

그렇습니다... 노트북도 사실 하나는 있으면 좋습니다. 그래서 새 학기에 노트북부터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그게 그램이든 맥북이든 뭐든 노트북 가격도 적잖이 나가기 때문에 거기에 패드까지 산다고 하면 돈이 왕창 깨질 겁니다. 둘 중 하나만 감당 가능하다면 이때는 본인 상황에 맞춰서 판단하시는 게 좋겠죠.

  • 집에 데스크톱 등 PC가 하나도 없으시다면, 노트북을 우선으로 하시길 권합니다.
  • 사용할 수 있는 PC가 있으시다면 패드도 괜찮습니다. 더 끌리는 걸 사세요.
  • 단 패드에서는 효율이 떨어지거나 불가능한 작업을 많이 하셔야 하는 경우 노트북부터 사세요. (코딩, 3D 그래픽 작업, 많은 양의 사무 처리를 해야 해서 사실상 항시 키보드 마우스와 함께 해야 하는 경우 등등...)

상기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전용 PC가 없다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하나는 먼저 마련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무리 문서 작업이나 그래픽 작업을 패드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해도 분명 PC가 필요한 순간이 있기는 있거든요. 어느 날 갑자기 게임이 하고 싶으실 수도 있고, 3D 프로그램 특강을 들으실 수도 있고, 빅데이터 수업을 수강하셔서 R 같은 프로그램으로 큰 용량의 파일을 다루게 되실 수도 있지요. 반면에 반드시 패드가 있어야만 하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우선순위를 파악하세요!

 

노트북이나 데탑이 있으시면, 패드를 구매하실 경우 이동성도 높아지고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린 하나가 늘어나는 것이니 추천합니다. 노트북 필기도 제가 해 보았는데 타자는 빠르게 칠 수 있지만 필기가 편리하지 않아서 결국 실물 책도 함께 들고 다니게 되더군요. 가방 무게가...

 

과제 리포트 작성, 에세이 같은 것 이상으로 문서를 많이 다루실 필요가 없다면 해당 없는 이야긴데요. 만약에 아르바이트나 직장의 일 등등으로 정말 많은 문서를 다루서야 할 경우 패드는 불편할 것 같습니다. 특히 여러 문서를 띄워두고 작업하거나, 복잡한 엑셀 데이터를 다루시거나 하는 것들은... 완전히 불가능하진 않습니다만! 키보드 마우스도 무선 연결 가능하지만! PC만큼 빠르고 편하진 않습니다. 태블릿의 한계가 분명 있기는 해요. 어디까지나 태블릿 고유의 강점을 활용하거나 집 밖에서의 작업을 편리하게 하는 정도이지, PC를 완벽하게 대체하고 효율을 압살할 정도인가? 하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코딩이나 3D 그래픽을 배우실 분들은 보통 맥북을 많이 사시더라고요. 프로그램이 제대로 실행되는지 PC 환경에서 확인도 해야 하고, 특정 OS를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도 있고, 3D 같은 건 워낙 묵직하고... 패드로는 힘들 겁니다. 이런 특수한 프로그램을 쓰실 분들은 아마 학과 선배님들이 이미 많이 겪어 보신 덕분에 뭐가 좋은지 제품과 기종을 추천해주실 겁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결정하시는 것도 좋겠어요.

 

 

여러 사람의 평가를 듣고, 본인의 의견대로 결정하세요.

아이패드도 평이 제법 갈릴 겁니다. 기대 안 하고 샀는데 너무 잘 쓴다는 사람도 있고 기대하고 샀는데 생각보다 쓸 일이 없단 사람도 있죠. 사용하는 방식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 물건이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효용은 서로 크게 달라집니다. 그러니 내가 주로 어디에 이 물건을 사용할 것인지, 그 활동에 무리가 없는 성능인지, 그리고 그 쓰임과 성능에 알맞은 가격인지 모두 짚어 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100% 만족하는 소비는 하기 어렵더라도 1%라도 덜 후회하는 소비는 할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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