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피어싱 뚫은 후기(피어싱 관리, 피어싱 아픈 정도 등등)

연파람 2021. 11. 17.

피어싱 뚫은 후기(피어싱 관리, 피어싱 아픈 정도 등등)

 

최근에 피어싱을 세 군데 뚫었는데

저도 그랬고 피어싱 관련해서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있으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후기 들고 왔습니다!

우선 저는 귓바퀴에 하나,

귓불 위(귀걸이 이미 뚫은 자리)에 하나,

아웃컨츠에 하나 요러케 뚫었어요.

 

어도비 스톡 무료 이미지 사용...

제 귀는 잔머리와 약간의 멍으로

현재는 너무 지저분한지라...

타인의 귀에 이렇게 자리를 표시해 봅니다.

귀걸이 자리는 오래 전에 뚫었었고,

검은 점 세 개 모두 새로 뚫었어요!

아마도 가장 궁금해하실 것 같은 부분들을

먼저 간단하게 이야기할게요.

 

자리: 맘에 듭니다.

뭘로?: 티타늄 피어싱

통증: 그다지!

염증: 지금까지는 이상 무!

가격: 홍대 같은 곳 유명한 데서 티타늄 기준 한 곳에 2만 원 정도

 

저는 이벤트 할인으로 좀 더 깎았네요.

(SNS 이벤트라든가 매장마다 뭐 하나는 있는 듯)

처음 고를 수 있는 디자인은 한정적이라

원석 박힌 볼 모양의 바 피어싱 골랐는데

충분히 아물 때까지 바꾸지 않는 게 좋고

그 전에 바꾸더라도 샵에 가서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더라고요.

적어도 1개월은 유지를 권하더군요.

링이나 치렁치렁한 류는 더 오래 지나야지

바꿔서 낄 수 있다나 봐요!

굴곡이나 무게가 있어서 그런가 봐요.

 

어마어마한 것도 있는... 피어싱 종류(땡큐 어도비)

 

저는 티타늄, 써지컬 스틸이나 금은이

알레르기 반응이 덜하다고 해서

금은은 조금 부담스럽고...

티타늄과 써지컬 중에 더 저렴한 티타늄으로!

금속에 알레르기가 없으신 분은

신주라든가 뭘로 뚫어도 보통은 무방하시겠으나

좋은 게 좋은 거기에... 저는 혹시 몰라서

안전빵으로다가 골라 봤습니다.

 

굳이 저 자리를 고른 이유는

아주아주 먼 과거에 한 번

좀 더 안쪽에 뚫었다가 막힌 경험이 있고 하니

이번에는 바깥쪽으로 뚫어볼까 했어요. (단순)

그리고 제 귀가 너무 안쪽에 뚫으면

정면에서는 피어싱이 잘 안 보이더라고요.

거기에 갠취랑 이어폰 착용이 불편한지!!

여부를 생각하고 결정했습니다.

 

트라거스도 너무너무 뚫어 보고 싶은데

(귓구멍에서 얼굴 방향의 안쪽 뾰족한 부분)

이어폰이 딱 걸리는 자리라

납작한 걸로 뚫어도 불편할 거 같았어요.

이 부분은 나중에 반대편 귀를 뚫게 되면

피어싱 샵 시술자분께 직접 여쭤보는 걸로...

일부러 한 쪽 여러 개 다 뚫고

몇 달 뒤에 반대편 뚫으려고 한 거거든요 ㅋㅋㅋ

 

다른 분들 후기 보면 자리마다 통증에

차이가 있다고들 하시던데...

저는 크게 느끼지 못해서 아마도

이것 역시 사람 by 사람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세 군데 모두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그냥 주사 맞는 정도의 따끔함...?

대신 뚫은 뒤에 그 자리를 어딘가에다

잘못 박거나 하면 그건 아픕니다 ㅠㅠ

 

멀쩡한 귀에 구녕을 뚫었으니 아플 수밖에...

 

옛날에는 귀 뚫으면 과산화수소에다가

솜 적셔서 소독하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게 사실은 안 좋은 방식이라고 하더라고요!

귀걸이의 금속이 부식될 가능성도 있고

상처의 세균과 함께 피부세포도 같이 아작내서

회복이 더뎌지는 문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전용 소독약이 나오나 본데

그걸로 필요할 때 귀걸이 소독하고 하면 된대요.

 

저는 당장 따로 소독을 하라곤 안 하셨고

연고 통에다가 소분하신 항생제 연고를 주셨어요.

일주일 동안 이것만 깨끗한 면봉 같은 걸 써서

앞뒤로 잘 발라주라고 하셨답니다...!

그리고 물이 닿아도 괜찮지만

닿은 뒤 잘 말려줘야만 한다고 하셨고요.

 

살이 밉게 튀어나올 수 있으니(살튀라고들 하시던)

절대로 귀 뚫은 방향으로 자서는 안 되고

반드시!!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고

여러 번 강조하셨어요.

아무래도 손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지저분하고 피어싱 뚫은 자리는 상처이니

염증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저는 위의 것들이 잘 지켜졌는지

아니면 운이 좋았는지... 염증 없이

잘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서 n개월 넘겨서 다양한 피어싱

이것저것 바꿔가며 끼고 싶어요.

앞으로도 염증 없기를 바라며

열심히 관리해야겠어요...

 

아직 끼지도 못 하면서 피어싱만 보면 다 갖고 싶음

 

사실 관리는 안쪽보다 바깥이 더 힘든 게

손도 머리카락도 헤드셋도

이 부분이 더 잘 닿더라고요...

머리 넘기다가 피어싱에 잘못 걸리면

아프기도 아프고... 오염 가능성도 있고

손이나 머리카락에 당겨져서

여차하면 찢어질 위험도... ㅠㅠㅠ

 

확률이 희박한 일이지만 그래도 조심하시고

새로 뚫는 걸 고민 중이시라면

이런저런 불편을 감안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런 부분을 다 감수하고도

마음에 들어서 만족하지만요...

 

그러면 소소하게 피어싱 뚫은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진 찍어둔 게 없어서 그런지

그다지 도움이 될 글은 아닌 듯하지만

일상글이니 올리는 것만으로

의의를 가진다고 여기겠어요.

이 글을 본 뒤 피어싱을 뚫는 분이 계시다면

쫄지 마시고 화이팅!! 잘 뚫고 오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