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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승인 게시물 15개, 활동 3개월도 안 된 블로그로 성공?!!

연파람 2021. 12. 1.

초보자도 구글 애드센스 승인 가능! 애드고시 통과하려면 어떻게?

 

여러분... 놀라운 일이 벌어졌네요. 9월 말에 작성한 첫 글로 시작된 저의 블로그가 게시물 20개를 채우기도 전에 구글 애드센스 심의에 통과했습니다. 저는 아직 카카오 애드핏 적용 조건도 달성하지 못한 블로거인데도! 아직 수익은 하나도 안 났고 제 블로그의 전망은 그냥 그렇습니다만(...) 그래도 블로그로 뭔가 이뤄낸 것 같아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뿐이네요. 애드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던데 case by case라는 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여하튼 저도 다른 분들의 후기에 도움을 받았으니, 제가 애드센스 승인받기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공유해 보겠습니다.

 

 

0. 구글 애드센스가 뭐지?

google-adsense
애드센스, 네가 뭐길래!

 

다들 블로그에 들어오면 귀찮게 팝업 광고가 뜨고(...) 상하단이나 측면에 맞춤형 광고 배너가 달려 있는 것을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그게 보통은 구글 애드센스에서 제공하는 광고랍니다. 구글이 광고주에게 소정의 비용을 받고 광고 의뢰를 받습니다. 그러면 구글은 자신들이 판단하기에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문제의 소지가 없는' 블로그를 선정하여, 블로그에 광고주로부터 받은 광고를 게시하게끔 합니다.

 

그러면 블로거는 블로그에 자리를 마련하여 애드센스로부터 받은 광고를 게시하고 그 대가로 약간의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조회뿐만 아니라 광고 클릭, 실질적 구매로의 전환 같은 요소도 수익에 반영되므로 많은 조회수가 무조건 높은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합니다.) 광고주-마케팅 업체-미디어로 이어지는 흔한 마케팅의 흐름과 다를 것이 없지요. 아마 다른 광고 채널도 비슷한 방식이 적용될 겁니다. 광고 승인 기준이나 수수료 비율은 저마다 다르겠지만요!

 

듣자하니 그래도 애드센스가 가장 수익률이 괜찮은 편에 속한다더군요. 대신에 구글이 요구하는 양질의, 멋진 블로그가 되는 기준을 명확하게 알기가 어려워 광고 달게 해 주세요~ 해도 튕겨내 버리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애드고시'라는 표현까지 붙었을까요. 물론 통과 기준을 전부 공개하지 않는 것은 그걸 악용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겠지만...ㅠㅠ

 

저는 블로그 시작한 겸 되어도 안 되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고(어차피 제 블로그는 방문자가 적어, 수익이 그다지 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신청해 봤는데 약 10일 정도만에 승인 메일이 도착했네요. 요며칠 개인사로 바빠 포스팅을 꾸준히 하지도 못했고 글이 많지도 않은데 용케 한 번에 통과한 것이 놀랍습니다. 그래도 포스팅을 할 때마다 제 나름 신경 쓴 부분들이 있으니 그 점들도 이야기해 볼게요.

 

 

1. 가입 및 신청하기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소개하고 계신 내용으로... 제가 굳이 자세히 설명해야 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이 크게 어렵지도 않고요!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본인이 블로그 관리용으로 사용하실 구글 계정을 통해 구글 애드센스에 가입하세요.

 

https://www.google.com/intl/ko_kr/adsense/start/

 

Google 애드센스 - 웹사이트에서 수익 창출하기

Google 애드센스의 웹사이트 수익 창출 기능을 사용하여 수익을 올려보세요. Google 애드센스에서 광고 크기를 자동으로 최적화하여 광고의 노출 및 클릭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www.google.com

 

처음에 광고 설정을 하라고 하는데 저는 구글의 분석 기술을 믿기로 하고 전부 자동 광고로 설정했습니다. 노하우가 있으신 분들은 각자의 방식에 맞춰 수동으로 설정하신다는데 저는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전문적으로 알고 계신 블로거분들이 계시겠지요!

 

설정 완료 후 구글이 주는 애드센스의 코드를 복사하여 티스토리 스킨 편집에서 html 코드 안에 집어넣습니다.  <head>와 </head> 사이에 잘 넣으셨는지 확인하고 적용만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애드센스에서 자동 광고 설정을 하고, 블로그에 플러그인을 연동하여 광고를 켜 두셔도 처음에는 제대로 광고가 나오지 않아요. 아직 구글로부터 승인 판정이 나지 않았으니까요! 애드센스 메인에서도 블로그 주소와 함께 검토중이라는 멘트만 나타날 텐데요. 이 상태로 승인 메일이 올 때까지 계속 기다리시면 됩니다.(...) 다른 걸 마구 눌러도 더 당겨지거나 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블로그 활동이나 다른 할 일을 하시면서 인내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가입한 이메일로 애드센스 승인이 되었다는 소식이 날아옵니다. (보통은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아쉽게도 통과되지 못했다면 반려의 메일이 오게 된다고 합니다.

 

adsense_accept
애드센스 승인 메일

 

 

2.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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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관리에서 수익 항목 확인

 

블로그에서 광고가 나타나지 않으시면 블로그 관리 창에서 수익 항목을 확인해 보세요. '애드센스 관리'에 들어가시면 애드센스의 수익 현황과 광고 게재 위치를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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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설정 화면. 일단 다 켜 봤습니다.

 

더 아래로 내려 보시면 티스토리 측에서 애드센스 신청이나 설정에 관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어려운 점이 있으시다면 이 게시물들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겠군요!

 

 

3. 승인을 위해서 고려했던 점

구글이 퀄리티 높은 게시물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을 100%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구글이 구구절절 공개한 바는 없고 많은 시도를 해보신 분들께서 경험에 기반한 추측으로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고 있으신 정도로 압니다. 이런저런 말씀들을 듣고,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유의했던 점들은 이런 것들입니다. 이게 정말로 효과가 있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1)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할 블로그라면, 글에 사진이 많다고 꼭 이로운 것이 아니다.

저는 처음 알고 놀란 부분입니다. 일부 다른 플랫폼의 경우에는 자신이 직접 찍은 여러 사진을 업로드해서 설명을 붙이는 식으로 글을 작성하면 블로그의 품질(?)이 높아진다고 들었거든요... 하지만 구글 애드센스는 자신만의 사진을 덧붙이는 것이 반드시 가산점 요소가 되는 건 아닌 모양이에요.

 

이미지가 너무 많은 글이라면 페이지를 불러오는 데 시간을 지연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용량 문제가 있으니 당연하겠지요. 로딩 시간이 길어지면, 구글의 로봇 친구가 사용자에게 친화적이지 못한, 최적화되어 있지 않은 블로그라고 판단해버리고는 하나 봐요. (그 많은 심사를 하나하나 사람이 하진 않겠죠!)

 

글을 작성할 때 사진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넣어야겠지요. 하지만 사진이 많아야 좋겠거니~ 하고 일부러 사진을 마구마구 넣을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충분히 납득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국내야 보통은 인터넷이 무척 빨라서 사진 때문에 로드가 느린 것을 체감할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인터넷 망 사정에 따라 해외 유저들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구글은 이런 점들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점을 알고 나서는 글을 작성할 때 이미지를 최소화했습니다. 사실 이미지를 만들어서 올리는 것 자체도 일이긴 일인지라 저는 이미지 없이 글을 쓰는 게 더 편하더라고요. (...) 그래도 무언가 설명하는 글을 쓸 땐 이미지를 사용하게 되지만요! 물론 이게 심사 승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까진 알 수 없습니다.

 

2) 유용한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이것도 지극히 당연한 소리인데요... 남이라면 무엇을 궁금해하고 검색해서 제 블로그를 찾아올까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방문자 수가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았지만(ㅠㅠ) 적어도 글을 보려고 들어오신 분들이 계속 읽기에 질리지 않는 글, 무용하지 않은 글을 쓰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면 제가 정보 카테고리에 올린 윈도우 클립보드 저장 설정과 불러오기 기능에 관한 글을 예상외로 많이 봐주셨더라고요. 블로그 통계 항목에서 어떤 검색어들로 제 블로그를 오게 되셨는지도 알 수 있는데, 저와 같이 클립보드가 날아가 고통받으신 분들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글들의 실용성이 없지는 않았을 테니 블로그에 더 점수를 주는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감히 추측해 봅니다.

 

https://light-blue.tistory.com/11

 

윈도우 클립보드 내역 보기, 복사했던 것 다시 불러오기(윈도우10)

윈도우 클립보드 내역 보기, 복사했던 것 다시 불러오기(윈도우10) 복사 내용이 날아가서 서글프고 당황스러웠던 적 많으시죠? 하지만 윈도우 녀석이 복사한 걸 달랑 하나만 보관하진 않습

light-blue.tistory.com

 

더불어 남의 글을 복사하여 붙이거나 하지 않고, 오로지 모두 제 머리에서 나오는 것들로만 글을 채웠습니다! 너무 기계적으로 쓰려고 하지 않았고 저도 쓰면서 즐거울 수 있는 방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지치지 않아야 하니까 이것도 중요한 일 같아요. 맞춤법 검사도 항상 했고, 올리기 전 이상한 부분은 없나 검토도 했습니다. AI 녀석, 나의 노력을 알고는 있을까? ...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3) 가독성, 접근성 고려

심사할 때 이 블로그가 들어오기 좋은지, 글을 찾아 보기 편리한지, 글을 읽기 불편하지는 않은지도 따진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문장을 너무 줄줄 써도 좋지 않고 너무 끊어서 써도 좋지 않대요. 그리고 구글 로봇 친구가 이 글이 무엇에 대한 글인가를 판단할 때 번역기를 사용하는데, 문장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이렇게

끊어

다면

번역기가 오

작동 하여 제대로 말을

해석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간인 우리는 이렇게 끊어서 써도 읽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쯧쯧, 번역기 녀석! 아직 인류를 지배하려면 멀었다! 하고 지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 요 녀석들이 우리가 아무 말을 펼치고 있다고 판단해 버리면 소중한 나의 글이 별것 아닌 뻘글 취급되어버릴 수도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모바일 가독성을 생각해 문장을 전부 잘라서 쓰다가 지금은 이렇게 한 문단씩 쓰는 방식으로 바꾸었답니다. 적는 제 입장에서도 이쪽이 편하긴 하더군요.

 

 

그리고 만일 이미지를 넣으신다면, 거기에 대체 텍스트를 같이 넣어주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AI가 이 글의 맥락에서 사진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들었어요.

 

그렇지만 역시, 나도 내가 왜 됐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줄줄 글을 쓴 것이 무색하게 그저 운이 좋았던 걸지도 모르지요. 사실 근래 쿠파스 링크까지 건 게시물을 올렸어서 이런 자본이 낳은 괴물의 사소한 흔적 때문에 튕기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말이에요.(링크로 돈을 벌었냐고 물으신다면 그것도 아닙니닼ㅋㅋ) 전문적인 정보성 글이 블로그에 대한 평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데, 제 블로그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크게 대단하지도 않아서... 여전히 의문입니다. 확실한 건 매 글을 다 열심히 쓰긴 했습니다. 유사 글이 없어서 그게 크게 작용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은근슬쩍 글 중간에도 광고를 넣어 봤습니다. 게시물에도 원하는 위치에 광고가 달리는 것이 신기하군요... 이것으로 유의미한 수익이 난다면 그걸로도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과연? 불확실한 추측만이 난무하는 글이었습니다만, 이렇게 통과된 사람도 있었구나 허허... 정도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블로거분들께도 좋은 소식이 있기를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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